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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 / 0 Comments / column

모티베어의 맨 땅에 창업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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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4. 창업에 필요한 자질

 

안녕하세요? 모티베어, 박강현입니다. 지난번에는 왜 창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자질을 지닌 사람이 창업해야 하는지, 혹은 어떤 자질을 트레이닝 해서 길러야 하는지를 논해 보고자 합니다. 자질을 논하기에 앞서 우선 창업을 시작하고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창업 성공에 필요한 요소가 명확히 도출된다면 그 성공요소에 걸맞은 창업가의 자질을 키우면 될 테니까요. 그렇다면 창업 성공의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요? 보통 창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시장성 있는 아이템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아이템을 뒷받침하는 구현능력(기술/디자인 등), 자금 조달능력 등을 핵심 요소로 꼽습니다.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아이템, 기술, 자금 정도로 요약되겠네요. 위의 3가지는 확실히 창업에 중요한 요소들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 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소견입니다. 즉, 있으면 성공에 도움은 되지만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무슨 궤변 이냐고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첫째, 아이템이 가장 중요하다는 착각입니다. 보통 예비 창업자나 초기 사업가들은 아이템과 BM(비즈니스 모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물론 중요하긴 하죠. 하지만 사업을 지속하다 보면 시장 상황과 내부역량에 맞게 BM은 끊임없이 진화하거나 어느 순간 Pivot(방향전환) 하기도 합니다. 아이템의 Prototype(원형)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즉, 아이템과 BM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성장하고 마치 물처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업가의 <시장을 보는 눈>을 키우는 자질이 더욱 중요합니다. 한 번에 대박 내는 아이템은 신화일 뿐입니다.

 

둘째,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는 착각입니다. 특히 최근 IT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 발테크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이런 착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듯하면서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에서 잘 쓰는 용어로 말하자면 제조업 시대에 불었던 R&D 중심의 마케팅 근시안적 사고에 빠지기 딱 좋습니다. 철저하게 고객 지향적으로 생각해 고객의 needs와 wants에 맞는 상품(제품/서비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냥 자기가 좋아하고 만들고 싶은 상품을 만들고 그다음 마케팅 비용과 노력을 들여 고객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상품을 주입하려 합니다. 스타트업계 용어로 Market-Fit(시장궁합)이 안 맞는데 마케팅 비용만 주야장천 써서 해결해 보려는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습니다. 기술이 부족하면 창업자 본인이 기획을 Lean-Startup(빠른 출시와 필드 테스트) 해볼 만한 MVP(최소 핵심 제품) 정도의 Prototype(시제품)을 만들만한 능력 정도는 갖추거나 아니면 그런 능력이 있는 멤버를 만나면 됩니다. 선 기술, 후 고객이 아니라 선 고객, 후 기술이 되어야 합니다. 즉, 철저하게<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질이 필요합니다. 쉽고 뻔한 말이지만 우리는 보통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므로 사고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자금 조달 능력이 중요하다는 착각입니다. 분명 창업에서 자금은 피처럼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창업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으로 하는 창업은 대부분 남 좋은 일만 시키다가 크게 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힘들게 벌어놓은 퇴직금을 프렌차이즈 창업해서 날리거나, 아니면 그럴싸한 사무실에 직원부터 뽑아 놓고 사업이 아닌 사장 놀이를 즐기다가 망하는 경우도 수없이 봤습니다. 오히려 돈이 재앙을 부른 케이스들이죠. 나중에는 커진 규모와 그에 따른 고정비를 감당하기 위해 지분 희석을 감수하고 무리한 외부 투자를 유치하거나 종국에는 갚기 어려운 대출까지 끌어다 쓴 후, 여생을 빚의 노예로 후회하는 분도 봤습니다. 결국, 자금이 아닌 본인의 콘텐츠(지식/경험/기술)를 기반으로 하여 최소 생활비와 노트북 1대로 일단 최대한 작게 시작하여 실제 수입이 생길 때까지 버티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진정한 소자본 창업을 하실 수 있고 망하더라도 애당초 투입한 자금이 별로 없고, 내 콘텐츠는 남아 있으므로 위험성이 적고 재기가 쉽습니다. 저도 이렇게 시작한 케이스이고 현재까지는 꽤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는 무수히 겪었지만요~ 세 번째 테마의 결론은 <자금보다 콘텐츠>에 집중하여 자질을 키우시라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현대 창업가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전에 말씀드린 명확한 <창업의 이유(=reason why)>의 발견과 <확고한 철학(=mission&vision)>을 바탕으로 <사업에 대한 정의(=define)>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 사업과 브랜드의 근간이 되며 변하지 않는 전략 방향이 되어 줄 겁니다. 이를 바탕으로 “1) 시장을 보는 눈, 2) 고객지향적 사고, 3)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신다면 여러분은 훌륭한 창업가의 자질과 창업 성공의 요소를 갖추시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꼭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겠지만, 성공 확률을 높이고 크게 망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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